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저자 : Gerry McGovern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웹 콘텐츠 관리 및 웹 출판 솔루션으로 유명한 Nua의 CEO다.
Nua는 1995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됐고 루슨트 테크놀로지, 오라클, 프록터&갬블 등의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인터넷 컨설팅 및 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그리고 각종 인터넷 통계자료 및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Nua Internet Surveys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웹 내비게이션 디자인 원칙 - 제 1편 ※

내비게이션 디자인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은 “웹 사이트를 사용하는 독자를 위한 디자인이어야 한다.”이다. 가장 훌륭하게 디자인된 사이트는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고 다중 경로를 가진 독자 중심으로 디자인된 사이트다.

내비게이션은 독자를 도와주는 것임을 명심하라. 따라서 독자들이 좋아하는 내비게이션 방법을 알아 내려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없다.

웹 사이트를 출판물에 비유한다면 내비게이션은 책의 목차와 같다. 전통적인 출판물을 보면 내비게이션을 돕기 위해 페이지 숫자가 있다. 책을 손에 쥐고서 페이지를 따라 넘겨볼 수 있다. 두꺼운 책이라면 책 뒤에 색인이 붙어있다.

웹 사이트를 손에 쥘 수는 없다. 웹 사이트의 크기나 복잡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 웹 사이트를 한 번에 한 스크린씩 내비게이션한다. 이것은 매우 방향성이 없는 것이다. 쉽게 혼란스러워지고 길을 잃기 쉽다. 독자가 편하게 느끼고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내비게이션 디자인은 다음을 충족해야 한다.

{1}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라.

{2} 다른 독자들을 위해 복수의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라.

{3}독자들이 항상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라.

{4} 콘텍스트(context)를 제공하라.

{5} 일관성을 유지하라.

{6} 피드백과 지원 요소를 제공하라.

{7} 독자를 놀라게 하거나 오도하지 마라.

독자들을 가능한한 사이트에 오래 붙잡아 두는 스티키(sticky)한 웹 사이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티키”란 말은 불쾌하고 불편하게 들린다. 아무도 끈적하게 척 달라붙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전화번호부를 사용하는 방식을 떠올려 보라. 찾고자 하는 전화번호를 가능한한 빨리 찾기를 원할 것이다. 가장 인기있는(야후, 아마존, 이베이 등) 대부분의 사이트가 전화번호부와 같다. 이들의 강점은 독자들이 찾고자 하는 것을 신속하게 찾는 방식에 있다.

내비게이션 디자인은 도로의 교통 표지판을 디자인하는 것과 같다. 최우선적인 디자인 원칙은 기능성이지 스타일이 아니다. 웹상의 독자는 자동차 운전자와 같이 빠르게 움직인다.(수많은 연구가 사람들은 웹 콘텐츠를 훑어 본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비게이션은 독자들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독자들이 내비게이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다면 가장 훌륭한 내비게이션이다.

만약에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콘텐츠 사이를 내비게이션한다면 내비게이션 디자이너의 일이 훨씬 쉬울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독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을 기초로 웹 사이트를 내비게이션한다. 따라서 다양한 독자들의 선호도를 수용하려면 다양한 내비게이션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

어떤 독자들은 지역에 따라 내비게이션하기를 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주제에 따른 내비게이션을 원할 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검색 결과로 도착한 특정 페이지에서 홈 페이지로 이동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특정 주제의 최신 기사를 원할 수도 있다. 한가지 내비게이션을 고집하면 다양한 독자들의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없다. 따라서 훌륭한 내비게이션 디자인은 독자가 웹 사이트의 어디에 위치하건 다양한 내비게이션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콘텍스트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